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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여행시 전기차 이용하기

by ✐♦︎⚃♤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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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시 전기차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약

   *** 비용 ***
   1.전기차 빌리는 비용과 내연기관 자동차 대여 비용이 비슷하면 전기차가 연료비에서 유리

   *** 사용 편의성 ***
   1.충전소가 생각보다 많고 충전이 생각보다 느리지 않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음
   2.특정 충전기의 경우 전용 카드가 필요함(2~3주전 미리 신청)
   3.제주도의 경우 급속 충전기에 1시간 이상 충전/주차를 할 수 없음

   *** 운전 편의성 ***
   1.엑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이 걸려서 속도가 알아서 줄어듬(전기차 특성, 단계 조절 가능(니로 EV기준))
   2.신호대기, 출발 등 을 제외하면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거의 없음
   3.엑셀을 깊게 쭉 밟으면 순간적인 힘으로 뻗아 나감 
   4.오르막길에서 출력이 모자르는 느낌이 없음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전기차를 빌려서 타 보았습니다. 첫 전기차와의 만남에 대해 느꼈던 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목차

    대여한 자동차 정보

       차량정보: 기아자동차 니로 EV 2018년식
       배터리 용량: 64kWh
       최대 주행 가능 거리: 385km

    전기차를 처음 운전해 보기 때문에 조금은 당황했지만, 현대자동차나 기아자동차를 타 보신 분들은 금방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저는 처음에 다이얼 방식의 변속기가 적응이 안되었습니다. 가운데 P버튼을 누르면 주차모드가 되고,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왼쪽, 오른쪽으로 돌리면 R, N, D가 선택됩니다.

    그 외 나머지는 일반 내연기관 차량과 동일합니다. 렌터카 치고는 옵션이 많이 들어간 것인지 니로의 상품성이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좋았던 점입니다. 

    • 밝은 흰색 계열의 헤드라이트(프로젝션 LED)와 상향등과 일반 헤드라이트 동시에 켜짐
    • 후진 시 사이드 거울만 밑으로 자동으로 움직여서 주차 선 확인하기 편함
    • 주차 후 문을 잠그면 운전석 의자가 뒤로 밀리고 탈때는 앉은 후에 자동으로 이전의 위치로 이동하여 편하게 승차할 수 있음
    • USB 포트가 2개, 시거소켓 1개가 있음
    • 브레이크가 생각보다 밀리지 않음(렌터카 반납 후 원래 타던 차를 타다가 브레이크를 덜 밟아서 다시 적응함)
    • 계기반에 내비의 일부가 표시됨(좌회전, 우회전 등)

    Eco 모드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이 걸려서 속도가 알아서 줄어듭니다. 따라서, 신호대기, 출발 등 을 제외하면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멀리 신호가 빨간색이거나 주황색이면 엑셀에서 발만 떼면 속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처음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엑셀에 발을 올린 상태에서 누르는 힘의 조절 만으로도 속도 조절이 가능하게 됩니다. 다만, 이때 브레이크 등의 불이 켜지지 않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브레이크를 밟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르막이던 평지던 엑셀을 밟는 그만큼 그대로 순간적인 힘으로 쭉 뻗어나가기 때문에 조작에 주의해야 합니다. 횡단보도가 있거나 시내 주행 시에는 천천히 출발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배터리 용량

    배터리의 용량은 64kWh로 되어 있지만 급속 충전(DC콤보방식임)으로 하면 80%까지만 충전하도록 되어 있어 실제로는 약 50 kWh라고 생각하고 이동거리나 다음 충전 시기를 계산해야 합니다.

    계기반에는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H(igh)/L(ow)로 표시되어 일반 내연기관의 연료 게이지 역할을 합니다. 

     

    주행가능 거리

    주행거리는 에어컨, 히터 유무, 열선 사용 등에 따라 영향을 받고 드라이브 모드(Eco, Normal, Sport)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저는 Eco모드로 하고 에어컨, 히터, 열선을 다 사용해 봤는데 느낌상으로 히터와 열선을 사용하게 되면 더 빨리 주행가능 거리가 줄어드는 느낌이었습니다. 

     

    전기차 충전 

    전기차 충전소

    내연기관의 경우 눈금이 한칸 남았을 때 어느 정도를 갈 수 있는지를 대략 알 수 있고, 주유소나 LPG 충전소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제주도에서의 전기차도 마찬가지로 충전소를 찾거나 충전하는데 그렇게 스트레스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내연 기관 자동차를 이용할 때 마지막 눈금 밑으로 가기 전에 항상 주유를 해서 인지 주행가능 거리가 100km에 다가갈수록 조금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제주도에서는 대부분의 관광지에는 웬만하면 전기차 충전소가 다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로 검색해 보면 제주도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엄청 잘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딱 한 가지 충전 관련하여 난처한 상황에 놓일 경우가 있었습니다. 보통은 신용카드로 결제를 해서 충전을 하면 되는데, 충전기의 종류에 따라 특별한 충전용 카드가 있어야만 충전이 되는 충전기가 있습니다. 저는 제가 충전하려고 하는 시점에 연달아 방문한 2곳에서 모두 경험했습니다. 아래의 회사의 마크가 있으면 신용카드로만으로는 충전과 결제를 할 수 없습니다. 

       조이EV (https://joyev.co.kr/)  

    위의 상황이 싫고, 제주도에서 전기차는 대여하려고 한다면 미리 전기차 충전용 카드를 발급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충전할 때 가입하라는 QR코드가 있길래 가입하였습니다. 일단은 충전을 해야 하니, 충전기 번호 같은 걸 알려주고서 충전이 가능할 줄 알았더니 2~3주전에 신청한 카드를 소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해서 당황했었습니다. 미리 신청해서 가지고 간다면 스트레스받을 일은 아닙니다. 

     

    조이이브이

     

    충전 비용

    충전 비용은 kWh 당의 가격으로 300~ 400원 정도 되며 전용카드, 할인율 등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충전 시에는 금액, kWh를 정해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충전할 경우 중간에 멈추거나 설정한 금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충전이 완료되면 초과 금액에 대해 받을 수 있는 2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이전의 금액을 취소하고 충전한 금액을 다시 결제합니다. 두 번째는 남은 금액에 대해서는 며칠 후에 취소 처리가 됩니다. 저는 2가지 다 경험했는데요, 귀찮더라도 취소처리하고 다시 결제하는 게 깔끔하고 좋은 것 같네요.

    대략적인 충전 비용

    니로 EV 2018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64kWh이고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385km입니다. 실제 사용에서는 80%만 사용(급속 충전일 경우의 권장값)한다고 생각하고 계산하겠습니다. 따라서 가득 충전할 수 있는 이론적인 용량은 50 kWh정도이며, 주행 가는 거리는 300km 정도 됩니다.

    예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현재 주행가능 거리가 150km정도라고 한다면 25 kWh정도 충전하거나 최대 8000원 정도 보고 충전하면 됩니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의 충전금액이나 kWh를 설정해야 하는지 감이 오실 겁니다. 이렇게 하면 충전시간은 약 40분~50분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식당이나 관광지에 들렀다가 나오면 충전이 다 되어 있을 시간입니다.  

    한가지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제주도에서는 급속 충전기에 1시간 이상 사용하게 되면 과태료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충전이 다 되었거나, 급속 충전 설정 후 1시간 전에 다른 이용자를 위해서 차량을 이동해야 합니다. 

    충전 완료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충전 시간을 고려하여 1시간 전에 차량에 한번 와야 합니다. 이점은 불편하긴 하지만, 충전이 급한 사람에게는 피해가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이해를 해야겠네요.

     

    충전 방식

    충전기의 모양에는 차데모, AC3상, DC 콤보가 있는데 DC콤보가 거의 표준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DC콤보는 급속 충전 방식입니다.

    DC콤보

     

    전비

    니로 EV 2018를 이용하면서 확인한 전비 예시입니다. 날씨, 운전성향, 운전조건 등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기에 참고용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기준: eco mode 히터/에어컨, 비오는 날은 열선>

    충전금액 주행거리 1km 비용 날씨
    3,000원 (정보없음) 110 km 55 맑음
    7,771원 (380원/KWh) 110 km 73 맑음
    4,300 (정보없음) 80 km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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